맨날 사고 싶다 사고 싶다 이야기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지름신을 영접하고 발걸음은 가로수길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맨정신임에도 3시간 만에 일어난 일에 멘붕..
그래도 요새 사진 찍어서 올려야지 말만 하고 택배 오면 핡핡대면서 바로 뜯고 설치해버려서 블로그 할 세 가 없었는데 애플워치는 사진 찍어서 올리기로 했습니다.
애플워치는 군대 가기 전 시리즈 1을 한국에 나오자마자 사서 쓰다가 중고로 팔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애플워치는 좀 많이 느리고 배터리는 정말 빨리 닳았고 하여튼 좀 구렸었습니다. 사실 이번에 사면서도 걱정을 좀 했었는데 써보니까 확실히 그때와는 많이 다른 사용감에 약간 놀랐습니다.
저는 스테인리스 모델을 사고 싶었습니다. 근데 스테인리스 모델은 LTE 버전 한정이라서.. 그래서 해외구매도 고민을 좀 했었습니다만.. GPS 버전과 가격차이, 관세, 어차피 내가 차면 그게 그거라는 생각과 함께 그냥 알루미늄 모델을 사기로 했습니다.
가로수길 애플스토어를 빨리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워낙 많고 복잡하다고 해서 안 가고 있다가 처음 가봤는데 생각보다 잘해놔서 좋았습니다. 직원들이 생각보다 많이 친절했습니다. 유튜브에서 물건 구매하면 스태프들이 박수 쳐주는 걸 봤는데 애플워치 사기전에 그거 하지 말아 달라고 하니까 안 해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 ㅋㅋㅋ
42mm 알루미늄 스페이스 그레이 검정 밴드
박스는 애플답게 이쁩니다.. 지금까지 애플 제품은 맥북 두 대.. 아이팟터치.. 아이팟 나노.. 아이폰 4대.. 등등 꽤 많이 뜯어봤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뜯을 때 두근두근 설레는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박스를 벗기면 마음을 설레게 하는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ai 가 반겨줍니다. 들어내면 바로 애플워치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모습을 들어냅니다.
저 종이 케이스 안에는 설명서 더미와 기존 밴드가 길가 경우에 쓸 수 있게 짧은 밴드가 들어있습니다. 기존 밴드가 생각보다 길기 때문에 손목이 얇은 분들은 짧은 걸 쓰는 게 좋아 보입니다.
삭제버튼 애플 스티커를 기대했는데 애플 스티커는 안 들어있네요.
애플워치를 들어내면 아이폰살때 들어있는 것과 같은 USB 충전기와 애플워치 충전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일단 이게 모든 구성품이고 저는 여기에 애플워치 충전 악세사리를 하나 샀는데, 엘라고 W3 충전 스탠드라고 불리우는 녀석입니다. 매킨토시를 흉내 낸 귀여운 아이죠.
요렇게 충전기를 저 구멍에 꼽아주고 usb를 충전기에 연결해주면 됩니다. 충전 중인 사진은 아래에 있습니다.
일단 애플워치를 셋팅해줍니다.
털 죄송합니다. ㅠ
좀 빠트린 사진이 있는데 애플워치가 켜지면 아이폰에서는 주변에 새로운 애플워치가 있는 걸 인식하고 apple watch를 설정할 거냐고 물어봅니다. 애플은 근거리 무선 칩셋을 따로 사용하기 때문에 애플 기기들끼리 또는 이 칩셋을 사용하는 장치들과 쉽게 연결과 설정이 가능합니다.
털 죄송합니다. ㅠ
세팅이 완료되고 있는 모습.
세팅이 완료되면 알아서 아이폰에 있는 앱 중에 애플워치를 지원하는 앱들이 설치됩니다.
세팅을 완료하고 새벽에 따릉이를 타고 서울을 돌아다녀 봤습니다.
애플워치는 고급 만보계 아닐까 싶습니다.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 같은 기능들이 많이 있습니다.
배터리는 아직 100%를 다 안 써봐서 모르겠습니다만 하루 종일 사용해도 널널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세대처럼 빨리 닳는 것 같지 않습니다.
앨라고 충전 스테이션에 올려놓으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귀엽지 않습니까? ㅋㅋ
그리고 줄질을 위해서 42mm의 어댑터 6셋트와 알리판 짝퉁 시계줄도 주문해놨습니다 만.. 언제 올지 모르겠습니다.
도착하면 아래 수정해놓겠습니다.
글도 너무 두서가 없어서 일단 올려놓고 몇일걸쳐 수정해야겠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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